철사가 찔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브라켓이 덜렁거리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나고, 뭔가 자꾸 볼을 찌른다면, 교정장치에 이상이 있다는 얘기겠지요.

교정장치의 탈락은 어느 때고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정환자들은 교정치료 중에 주로 철사와 관련되어 불편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교정의사는 그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미리 알려드립니다.

보통 브라켓과 관련되어 가장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와 대처법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문제1)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은 브라켓 탈락입니다. 주로 어금니 쪽에서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치아가 금이나 세라믹으로 씌워져 있는 경우 접착력이 자연치아에 비해 약해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씹는 힘이 강해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처법) 브라켓이 떨어진 경우 치과에 내원한지 1~2주 정도 밖에 안되었다면 다시 내원하시길 당부드리며, 혹시 그 주나 다음 주가 약속이라면 약속일날 오시거나 미리 내원하시어 조치를 받으시고 약속을 더 뒤로 변경하면 됩니다.

문제2)  브라켓이 떨어지는 경우 혹은 브라켓 탈락없이 철사가 뒤로 나와 볼을 찌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교정초기에 치아를 배열하기 위해 매우 말랑말랑한 탄성이 좋은 철사를 넣게 되는데 치아가 펴지면서 철사가 맨 뒤 치아 뒤로 나오게 됩니다. 찔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철사 맨뒤를 미리 꺾어 놓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달라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대처법)브라켓이 떨어져 철사가 볼을 찌르는 경우는 어느때도 되도록 빨리 오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타지에 계시거나 바빠서 못오신다면 손톱깎기로 찔리는 부분을 자르시면 됩니다. 손톱깎기로 철사를 자를때는 잘리는 부분이 입안에서 튀지 않게 잡고 자르는게 좋습니다. 시도하셨으나 잘 안될 때에는 한 치아 앞에서 자르시는 방법이 수월합니다. 

문제3) 돌출입 해소를 위해 발치한 공간을 닫는 단계에서 앞니들이 뒤로 들어가게 되면 들어간 만큼 여분의 철사가 맨뒤 치아 뒤로 나오게 됩니다. 보통 한달에 1~2mm 정도 나오게 되는데 찔리는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습니다.

대처법) 교정초반의 말랑말랑한 철사는 손톱깎기로 자를 수 있으나 이 단계에서는 단단한 스테인리스스틸 철사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자르기가 힘듭니다. 이런 경우는 거즈나 솜 혹은 미리 드린 교정용왁스(실리콘)로 찔리는 부분을 덧대시고 가까운 시일내에 내원하시면 됩니다.

문제4) 브라켓과 철사를 감싸는 또 하나의 철사가 풀려서 입술이나 볼살을 찌를 수가 있습니다.

대처법) 손가락이나 연필 뒤 지우개 혹은 어떤 도구로 튀어나온 철사를 뒤로 밀어 넣을 수 있으면 됩니다. 어려울 경우 빠른 시간내에 내원하십시오.

문제5) 브라켓 탈락없이 철사가 브라켓에서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얇은 철사가 들어가는 교정초반에 빈번하며, 단단한 철사가 들어간다하더라도 식사시 음식물이나 맞물리는 치아에 의해서 철사가 휘면서 빠지게 됩니다.

대처법) 보통 얇은 철사는 손가락이나 눕썹집게로 집어서 넣을 수도 있으나, 어려울 경우 내원하시면 됩니다. 불편하지 않으신 경우 약속일에 내원하셔도 좋습니다.